김어준, 인정옥 작가와 열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부터 해방된 한명숙 전 총리가 주간검색 및 정치인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중앙지법은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9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 대해 “증언에 신빙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어 검찰의 ‘표적수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배구선수 김요한과의 결별 소식이 알려진 안은정이 배우 부문 1위였다. 지난 1월 열애 사실을 알린 지 10개월 만이다. 안은정은 2008년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와 2009년 뮤지컬 <진짜진짜 좋아해> 등에 출연했다. 그녀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기고 김요한과의 커플사진을 모두 삭제했다.
대한체조협회로부터 근신 처분을 받은 신수지가 스포츠선수 부문 1위에 올랐다. 협회는 신수지가 점수조작설을 제기한 이후 진상 조사에 착수했고 대회 운영에 오류가 있었음은 인정했지만 채점 과정에서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신수지의 우발적인 행동에서 비롯됐지만 협회의 명예와 신뢰를 손상한 만큼 일정 수준의 징계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루시드폴과 박새별이 2년 열애 끝에 결별하며 가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루시드폴은 서울대 공대를, 박새별은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해 ‘엄친아’ 커플로 알려져 왔다. 둘의 소속사 안테나뮤직 측은 “루시드폴과 박새별은 지난 8월 성격 차이로 헤어졌으며 소속사 선후배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전했다.
KBS <스포츠타임>에서 박영석 대장의 위령제를 보도하는 태도가 논란이 된 김보민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에 올랐다. 미소를 띤 그녀의 표정은 함께 진행한 오언종 아나운서의 어두운 표정과 상반되면서 더욱 도드라졌다. 방송 후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김 아나운서는 “미소를 지었던 것은 아니지만 박영석 대장님과 가족, 친지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의 글을 남겼다.
인정옥 작가와 열애 중인 것이 알려진 딴지일보 김어준이 유명인사 부문 1위였다. 이들은 지난 10월에 열린 <나는 꼼수다> 팬 사인회에 손을 잡고 나타나면서 알려졌다.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는 올 초 시작한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거침없는 발언과 비판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으며 인정옥 작가는 지난 2002년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통해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았다.
급상승 부문 1위는 지난 10월 31일 전역한 가수 앤디에게 돌아갔다. 국방홍보원에서 근무했던 앤디는 모여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2년 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준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 차례 목례를 건넸다. 그의 제대 현장에는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몰린 300여 명의 팬들이 주황색 풍선을 들고 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