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까지 부지정지 완료…2025년까지 소방서 건립 목표
- 이철우 지사 "구조·구급 등 입도객 안전대책 면밀히 수립할 것"
[일요신문] 울릉도에 들어서게 될 소방서 건립 사업에 순풍이 불고 있다.
경북도는 울릉도 소방서 신축 등 적극적인 소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 수요 증가와 주민의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서다.
이는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면서 사적 모임 인원과 식당, 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과 경비 부담 등으로 국내 관광이 활발해지고 방송 등을 통한 홍보 활동으로 울릉도나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느 때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도 관계자는 "2025년 울릉공항 개항도 예정돼 있어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방본부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2012~2021년) 울릉도에서 850여 건의 구조출동과 6240여 회의 구급출동이 있었다. 이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도 소방수요 충족과 소방서비스 향상을 위해 소방서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울릉군 도동리 일원에 8908㎡ 면적의 부지에 소방서 건립을 위한 기반조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올해 말까지 부지정지 작업이 완료되면 2025년까지 3개년 계획으로, 연면적 3930㎡ 규모의 소방서를 건립해 도서지역 소방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섬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관사 확보 등 근무환경 개선도 병행 추진한다.
이철우 지사는 "울릉공항 등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울릉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구조·구급 등 입도객의 안전대책을 면밀히 수립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