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5일 방송되는 KBS '생로병사의 비밀' 822회는 '쓰리고 아픈 속, 상부위장관이 보내는 SOS' 편으로 꾸며진다.
주위를 둘러보면 소화불량을 달고 살거나 속쓰림이나 더부룩한 증상들로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모든 암 중 남성은 2위, 여성은 4위에 해당해 세계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위암은 가장 한국적인 암'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이런 위장질환들은 왜 나타나는 걸까. 한국인은 맵고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식습관 탓에 속이 아픈 증상이 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을 무시했다가는 더 큰 질병을 불러올 수 있다. 소화불량, 속쓰림, 가슴쓰림 등 가볍게 여겼던 증상들이 위식도 역류 질환, 위염, 심지어는 위암까지 불러오는 아픈 속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증상에 따른 질환 구분 방법과 정확한 검진법을 소개한다.
3년 전부터 극심한 목의 통증과 가슴쓰림 증상을 호소하는 김성자 씨. 음식물을 넘기는 것도 힘이 들어 제대로 된 식사가 힘든 상황이다. 이유는 헐거워진 식도괄약근 탓. 조여져 있어야 할 식도괄약근이 헐거워지면서 위산이 역류해 고통을 느끼는 것이었다.
역류하는 산의 성분을 없애는 약물치료가 있지만 증상을 임시로 조절할 뿐 궁극적으로 역류를 조절하지는 못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법이 있다.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근육인 하부 식도 조임근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서 위산이 역류하지 않게 만드는 '항역류수술'이다.
실제로 항역류수술 후 가슴쓰림 증상은 수술 직후 83.7%, 3개월 후 87.9% 개선되었고 산 역류 증상은 수술 직후 76.1%, 3개월 후 82.9% 개선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구조 현장에 앞장서며 체력관리에 남다른 신경을 쓰는 배우 정동남 씨. 어느 날 혈변을 보고 놀란 마음에 응급실에 찾아갔다. 알고 보니 십이지장 출혈로 인해 혈변을 보게 된 것. 내시경 결과 진단명은 '십이지장 점막하 종양'이었다. '십이지장 점막하 종양'이란 무엇이고 그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음식을 먹으면 소화를 못 시키고 속이 답답한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났다는 서세진 씨. 밥 두 숟가락 정도의 양을 끓여 온종일 먹을 만큼 소화불량이 심각했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찾아간 병원에서 받은 진단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란 무엇일까.
밥을 조금만 먹어도 헛배가 부르고 설사를 자주 했다던 오태옥 씨. 내시경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을 발견하고 제균치료를 시작했다. 그 후 증상의 완화뿐만 아니라 당화혈색소 감소까지 뚜렷하게 나타났다. '
'헬리코박터균'이란 무엇이고 헬리코박터 제균치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남들 다 가는 곳이 아닌 남들 다 피하는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영상을 찍어 120만 유튜버가 된 박재한(빠니보틀) 씨. 그 유명세에 힘입어 KBS '요즘것들이 수상해'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러나 이런 박재한 씨에게도 삶의 질을 뚝뚝 떨어뜨리는 괴로운 증상들이 있다고 하는데 2년 전부터 시작된 식도 통증과 소화불량이 그것이다. 병원에 방문해 위내시경으로 확인한 박재한 씨의 진단명은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이었다. 이는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아본다.
다양한 상부위장관 증상들을 알아보고 우리 몸이 보내는 구조 신호를 알아차려 삶의 질을 높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으로의 악화를 막는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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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1.20 1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