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한국관광공사-경주시,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맞 손’
[일요신문] 경주시가 한국관광공사·경북도와 '2022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첨단정보통신기술을 관광에 접목해 편리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앞서 시는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선정됐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내년 3월까지 70억원을 들여 황리단길 및 대릉원 일원에 ICT기반 스마트 기기를 이용, 국내 관광을 리드하는 도시 '경주'를 만든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여행객들은 가고 싶은 관광지를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로 체험한 후 여행 일정을 결정하고, 숙박과 음식점 등 검색과 예약을 할 수 있다.
공유 자동차 등 도심에서 이용할 수 있는 2차 교통수단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으로 여행 코스나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고 불편 신고도 곧바로 할 수 있다.
시는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황남동 '황리단길'과 신라시대 옛무덤이 밀집한 공원으로 일반에 잘 알려진 '대릉원' 일대를 첫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주요 사업은 △예약·결제 등을 통합한 관광플랫폼 '경주로ON' △미디어콘텐츠 등 모든 정보를 아우르는 여행자 라운지 '황리단' △지능정보형 교통시스템에 신기술을 접목한 '교통원스톱 해결서비스' △여행 불편사항 및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편의' △역사 관광자원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경험' 등이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경북도 김상철 문화관광체육국장,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 경주시 오영신 문화관광국장 등이 함께 기관 간 협력을 도모했다.
주낙영 시장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관광자원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맞춤형 편의를 제공 받는 스마트 관광으로 대한민국 관광1번지의 위상을 한층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