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 58.5%가량이 삼성전자에 쏠려…평균 매수 단가는 6만 7900원
개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초 이후 현재까지 순매수한 삼성전자 보통주는 14조 4184억 원 규모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1조 4352억 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금액의 58.5%가량이 삼성전자에 쏠린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평균 매수 단가는 6만 7900원으로 17일 종가 5만 9800원 기준으로 12%가량 손실권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각 2조 1502억 원, 1조 8038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네이버는 평균 31만 1841원에, 카카오는 평균 9만 2405원에 순매수했으나 주가는 17일 종가 네이버는 23만 7500원, 카카오는 7만 2200원으로 내려갔다. 네이버는 24%, 카카오는 22% 손실권이다.
그 밖에 SK하이닉스 1조 4352억 원, 삼성전기1조 416억 원, LG전자 8465억 원, LG생활건강 7965억 원), 현대차 7917억 원, 두산에너빌리티 7767억 원 등도 순매수 상위 금액에 올랐다.
하지만 SK하이닉스가 -1%, 삼성전기 -11%, LG전자 -16%, LG생활건강 -24%, 현대차 -2%, 두산에너빌리티 -17%로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모두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에 최근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빚투’와 ‘영끌’로 투자를 지속했던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가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섣부른 저가 매수는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