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운영 중단, 사전 인터뷰·믹스드존 운영 재개
약 2년간 전세계를 괴롭힌 코로나19가 잦아들기 시작한지 오래다. 축구팬마저 움츠러들게 만들었던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됐다. 이에 K리그도 더욱 문을 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그동안 시행해오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운영 중단을 알렸다. 관중 제한, 취식 불가 등의 제한 사항을 지난 4월 말부터 대부분 해제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단과 관중의 발열 체크가 중단됐다. 선수단의 도열 방식이 변경됐고 경기전 사인회 등 관중과 함께하는 이벤트 또한 허용됐다.
이와 함께 미디어의 취재 환경도 달라졌다.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체제에서는 별도의 미디어 가이드라인이 적용돼 선수단과 미디어의 동선이 분리됐다. 선수 사전 인터뷰와 믹스드존 운영 등이 중단돼 취재 활동의 제한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에 접어들고 K리그 내 확진자가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이 같은 가이드라인도 완화됐다. K리그1의 경우 16라운드, K리그2는 19라운드부터 사전 인터뷰와 믹스드존이 재개되기 시작했다.
실제 K리그 현장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다양한 취재 결과물이 나왔다. K리그 감독으로서 코로나19 상황만을 경험했던 홍명보 울산 감독은 기자회견 형식으로 치러지던 감독 사전 인터뷰보다 현재 감독실 등에서 진행되는 인터뷰가 좋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