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야심작 ‘토르: 러브 앤 썬더’ 제치고 예매 1위 탈환…450만 관객 돌파까지
지난 6월 22일 국내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19일 째인 7월 10일 오후 12시 45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의 흥행 기록인 435만 명을 뛰어넘은 기록이며, 개봉 18일 째 400만에서 단 하루만에 50만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작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와 더불어 '탑건: 매버릭'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다시 예매율 정상을 탈환해 눈길을 끈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127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흥행 역주행의 아이콘으로 꼽혔던 '알라딘'(2019)과 '보헤미안 랩소디'(2018)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개봉이 한참 지난 이후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하는 기적을 다시 한 번 이룩할지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앞서 역주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OST의 덕을 함께 본 음악과 공연 중심의 영화인 반면, '탑건: 매버릭'은 밀리터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차이점도 이번 재흥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해당 장르가 이제까지 한국에서 이정도로 성별과 세대를 막론해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만큼 '탑건: 매버릭'이 세울 새로운 흥행 기록은 국내 영화계에서도 그야말로 '신기록'이자 새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영화 '탑건: 매버릭'은 1986년 개봉한 '탑건'의 36년 만의 속편으로 교관으로 컴백한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톰 크루즈 분)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된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