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꼼수 앱이다’
최근에는 나꼼수 팬들을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앱)까지 등장,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우선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앱은 ‘나꼼수 알리미’와 ‘떴다 나꼼수’ 2종이다. 두 앱 모두 아이폰의 알림 기능을 활용해 방송이 올라올 때마다 이를 메시지로 알려준다. 이밖에 기능은 약간 차이가 있다.
우선 ‘나꼼수 알리미’는 아이튠즈에 접속해 팟캐스트에서 방송을 다운로드 받는 법이 서툰 사용자들을 위한 실시간 청취(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3G 통신 환경에서는 청취가 불가능하며 와이파이 연결을 필요로 한다. 반면 ‘떴다 나꼼수’는 나꼼수 4인방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방송 중간 중간 나오는 나꼼수 오프닝 송을 언제든지 따로 들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밖에 진행자들의 또 다른 방송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위한 나꼼수 앱도 인기다. 특히 안드로이드폰은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는 만큼 방송 청취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방송 MP3 다운로드 기능을 비롯해 최신 방송 알림 기능이 있다. 또한 ‘나꼼수 벨소리’ 앱은 방송에 나오는 각종 음악을 간단하게 스마트폰 벨소리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들 앱 중 애플 앱스토어에 제공되는 ‘나꼼수 알리미’에 대해 사용자들의 비난이 일어 눈길을 끈다. 이유는 ‘나꼼수 알리미’가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은 부하를 일으켜 다운로드 방식에 비해 많은 서버 비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무료로 방송되는 ‘나꼼수’ 제작진의 호주머니 사정까지 걱정해주는 걸 보면 나꼼수가 지닌 의미는 결코 단순하지 않은 듯하다.
이진언 언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