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페이스북에 성상납 의혹 제기…김용민 “정치 보복성 고발”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달 21일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김 씨는 3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히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3월 김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 여사의 팬클럽 카페 이승환 ‘건사랑’ 대표도 공직선거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성상납 발언을 검토했다”면서 “각각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본 이유는 수사 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씨는 22일 페이스북에 검찰 송치 관련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4월 19일 조사를 받았다. 명백한 정치보복성 고발이라 저는 일절 진술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포경찰서가 검찰에 송치했다. 정치보복에 대해서는 단호히 맞설 것이다. 검찰 쿠데타로 집권한 반란수괴 윤석열과의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의 어떤 정권도 이런 짓을 못 했다, 겁이 나서. 그런데 여기는 겁이 없다. 보통은 겁나서 못한다. 안 그렇냐. 대통령 임기 5년이 뭐가 대단하다고. 너무 겁이 없다. 하는 거 보면”이라고 덧붙였다.
최희주 기자 hjo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