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25일 ‘포항 GreenWay 청소년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포항시 녹지정책에 대한 청소년들의 참여의식을 강화하고 중고등학교 정책동아리의 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청소년 도시의 녹색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녹지공간 운영과 문화공간 조성, 정주환경과 관련된 발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4개 학교 정책동아리 △대동중학교 ‘봄봄’ △포항제철중학교 ‘그린웨이’ △세명고등학교 ‘도시재생’ △포항이동고등학교 ‘그린웨이’ 청소년들이 각각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대동중 ‘봄봄’에서는 ‘송도솔밭, 정주환경이냐 관광이냐’를 주제로 노령층을 위한 정주기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해 발표했고, 포항제철중 ‘그린웨이’에서는 ‘안전한 철길숲 조성방안’을 주제로 어린 청소년의 관점에서 본 안전 문제를 지적하고 보완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세명고 ‘도시재생’과 포항이동고 ‘그린웨이’ 정책동아리는 포항 철길숲이 가진 선형공간의 한계와 중장년층에 한정되는 이용자층을 지적하고, 청소년 및 MZ세대 유입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공간 조성과 AR을 활용한 아르떼 뮤지엄 건립을 제시하며 포럼에 참여한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자전거로 건강한 포항시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한 정책동아리는 스마트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 이용자에게 탄소중립 생활 실천 포인트(인센티브) 제공을 제안하며 시민 건강 증진과 포항의 탄소중립 실현을 기대했다.
2부 행사에서는 한동대학교 공간환경시스템 공학부 김주일 교수를 좌장으로 경북 생명의숲 이관 상임대표, 오천초등학교 박현옥 교감, 정현조경기술사사무소 윤용찬 소장, 문화재생활동가 F5 이남엽 대표 등 도시·조경·청소년·문화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청소년과 함께 지속가능한 녹색생태문화도시 포항에 관해 토론을 이어갔다.
토론에 참여한 패널들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시정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제는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것 만큼이나 다양한 연령·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공간 계획·운영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 그린웨이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도시경관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삶의 질 향상 등에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포항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안한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고,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2022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 개최
포항시는 25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이강덕 시장, 백인규 시의회의장, 김길용 유망강소기업협의회장, 지역 R&D 기관장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선정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20년 우수 유망강소기업인 ㈜미래세라텍의 기업경영 및 기술혁신 우수사례 발표, 2022년도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지정서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수여식에는 80여 명의 지역 강소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민선8기를 맞아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시정 전반에 반영하기 위한 즉석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마련돼 강소기업 성장과 미래 발전방향, 실질적인 개선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항시 올해 유망강소기업은 지난 3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요건심사, 현장평가, 발표평가, 종합평가 등 단계별 심층절차를 거쳐 진행됐으며 기업별 매출이익, 기술역량, 경영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11개의 신규 기업이 선정됐다.
유망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성장 로드맵에 따른 맞춤형 패키지 프로그램,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해외 수출상담 지원, 전담 PM(Project Manager) 매칭을 통한 R&D역량 강화 등 직접 지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우대 등의 연계 지원을 동시에 제공받는다.
이강덕 시장은 “미래 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포항이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과감한 실천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유망강소기업이 포항의 더 큰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라며 “강소기업의 성장역량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성장가능성이 높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지역 내 우수기업을 선정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선정된 총 92개사의 유망강소기업은 글로벌 강소기업(2개사) 및 경북 스타기업(11개사) 선정, 정부과제 수주 실적(94건, 277억) 달성, 각종 특허·인증을 비롯한 중앙부처 대외수상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