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3일 1박2일 '내추럴 대구(Natural Daegu)'와 함께 달성군서 즐기는 '차칸' 캠핑
- 대구관광재단-㈜DEXCO(Daegu Exhibition Co) 협업
- 인도 네살배기 아이 "엄마 여기 또 와요"
[일요신문] 대한민국 대구에 세계 5개국이 한데 모여 자연 캠핑을 즐겼다. 미국, 영국, 알릴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가 달성군의 청량한 숲속 향기를 느끼며 바베큐를 즐긴 현장을 '일요신문'이 함께했다.
지난 22일 오후 3시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세계시민 5가족이 대구 달성군 옥포읍의 '글래핑로망'에 모였다. 캠핑장 앞에 자리 잡은 카페 'DIAMANT'에서 자일리톨을 재료로 한 치약을 만들었다. 인도 출신의 4살 아이는 엄마와 함께 치약을 만들며 즐거워했다.
이날 관계자는 치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설명했다. 세계인과 함께 친환경 치약을 함께 만들며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의 취지도 곁들였다. 잠깐의 치약 만들기가 끝나고 이들은 에코백을 선물로 받았다. 모두 쓰레기 배출을 ‘0(제로)’로 하자고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대미는 '글래핑로망'에서 바베큐를 구워 먹는 것이었다. 숲속 캠핑장에서 숯불 위 삼겹살 등 각종 고기가 구워지는 모습에 연신 사진을 찍었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피어나는 연기, 군침 도는 냄새를 즐기며 추억을 담아갔다. 일부 참석자는 직접 만든 유부초밥을 나눠 주는 등 각국의 음식을 함께 나누며 정을 나눴다.
인도의 아이 두명은 엄마와 함께 해먹에서 장난을 치며 즐거워했다. 도심을 벗어나 숲속 나무에 드려진 해먹에서 뒹구는 경험은 처음이라고 한다. 인도의 아이들은 '또 오고 싶다'며 엄마에게 다시 오자고 손가락 약속을 했다.
글래핑로망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들의 다음 장소는 달성군 옥연지 일대의 '송해공원'이었다. 푸른 창공 아래 드넓은 호수와 떠다니는 옛 배, 풍차가 펼쳐진 광경에 환호했다. 이곳의 진목면은 '송해박물관'에서 알 수 있다. 6·25 전쟁 속 가족과 생이별한 '송복희'가 희극인 '송해'가 된 시대적 비극과 라디오로 시작된 대민한국 방송계의 1세대 희극인이자 67년 현역 연예인의 정신과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다.
세계 5개국의 대한민국 대구 달성군의 1박 2일 여행은 이렇게 '힐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 휴가에는 도심 속을 벗어나 숲속의 향기를 누리며 하늘의 별빛을 바라볼 수 있는 '글래핑로망'과 푸른 창공 아래 호수 그리고 산속에 둘러쌓인 '송해공원'을 가보면 어떨까?
한편 이번 '내추럴 대구(Natural Daegu)와 함께 달성군에서 즐기는 차칸캠핑'은 대구광광재단과 '㈜DEXCO(Daegu Exhibition Co)'가 협업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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