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발표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2년 6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4.14%) 대비 0.09%p오른 연 4.23%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9월 4.26%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14%p오른 4.04%를 나타냈다. 이 또한 2013년 2월(4.06%) 이후 9년 4개월 만의 최고치다. 2020년 8월 2.39%까지 떨어졌던 주담대 금리는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며 2021년 9월 3%로 올라섰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5.78%에서 0.22%p 오른 6.00%를 나타냈다. 2013년 8월(6.13%) 이후 8년10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전월의 3.68%에서 0.22%p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금리는 3.84%로 전월(3.60%) 대비 0.24%p 올랐다. 2015년 2월(4.02%) 이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 대출 금리는 3.59%로 전월보다 0.24%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보다 0.27%p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2015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4.14%) 대비 0.09%p 오른 4.23%으로 2013년 9월(4.26%)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