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윌 스미스가 크리스 록을 폭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9일(현지시간) 윌 스미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 달간 많은 생각을 해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수상 소감에서 크리스 록에게 사과하지 않은 이유는 그땐 그걸 언급해야 한다는 것을 잊었다"고 전했다.
윌 스미스는 "크리스 록에게 연락을 했다. 돌아온 메시지는 나와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크리스 록의 어머니와 가족들에게도 사과하고 싶다. 그 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쳤는지 몰랐다"며 사과했다.
그는 "폭력은 올바른 행동이 아니었다. 내가 느낀 무례함과 모욕감을 적절한 방법으로 다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시상자였던 크리스 록은 윌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삭발 헤어스타일에 대해 농담을 했다. 그러나 제이다는 탈모증을 앓고 있었고, 이것에 격분한 윌 스미스가 무대에 난입해 록을 때렸다.
윌 스미스는 이날 영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후 일각에서는 아내를 위한 그의 행동에 박수를 보냈지만, 대부분의 여론은 시상식에서 사적인 감정으로 폭력을 휘두른 윌 스미스를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윌 스미스는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자진 반납했다.
아카데미는 그가 오스카에 10년간 참석하지 못하도록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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