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수는 13명 증가...노인 사고는 모두 줄어
부산시 노인(65세 이상) 교통사고는 2020년 대비 117건으로 5.5% 줄었으며, 사망자 수도 6명이 감소했다. 특히 노인보행자사고는 2020년 대비 54건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사망자 수도 3명이 줄었다.
부산시는 올해 ‘노인보호구역 지정·관리 조례’를 제정하며 노인 관련 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감소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인 예산 마련을 통한 도로환경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음주사고는 2020년 742건에서 2021년 637건으로 14.2% 감소한 반면, 음주사망자 수는 2020년 대비 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거리두기 시행으로 술자리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사고 치사율은 증가한 셈이다. 지속적인 음주운전 단속 및 음주운전자 교육 시행을 통해 음주 사고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 2020년 대비 54.9%가 늘어난 110건으로 나타났으며 사망자 수도 2020년 0명에서 2021년 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과 더불어 늘어난 교통량과 도로연장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판단되며 지속적인 시설 개선과 안전거리 확보 등에 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PM사고는 2020년 대비 35.3% 증가한 46건을 기록했고 2021년에 PM으로 인한 첫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공유형 PM 활성화에 따른 이용자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도로교통공단과 부산경찰청은 해수욕장 및 대학교 7개소에 홍보 현수막을 설치해 안전한 PM 이용을 장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 황상관 안전시설부장은 “부산시의 전체 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다소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며 “앞으로 고속도로의 도로환경개선 및 안전시설 설치와 더불어 노인운전자, 음주운전자, PM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을 시행해 사망사고 감소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