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 작은 마을 39.6m 돌기둥 위에
‘천국으로 가는 길은 험하고 또 험하여라.’
그루지아의 작은 마을인 이메레티에 가면 우뚝 솟은 돌기둥 위에 사원이 세워져 있는 놀라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돌기둥의 높이는 39.6m.
사원으로 올라가려면 절벽을 따라 설치되어 있는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고 불리는 이 계단은 녹이 슬고 위태로워 보이기 때문에 어지간한 담력의 소유자가 아니고선 감히 엄두를 내지 못한다. 이 사원은 6~8세기 무렵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어떻게, 그리고 왜 세웠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먼 옛날 중장비가 없던 시절에 어떻게 저 높은 곳까지 돌을 운반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현재 이 사원에는 몇몇 수도승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 수도승은 무려 18년 동안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