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계획형 총 50억원 규모…읍면동 별 접수
- 주낙영 시장 "지역주민들 많은 관심과 참여 해 달라"
[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2023년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예산편성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 반영을 위해 서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주민이 직접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선정까지 예산편성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이다.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재정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제도인 것.
사업유형은 공모를 통해 제안된 공모형, 간담회 및 공청회 등으로 제안된 현장소통형, 지역별 자체 공모 통한 읍면동 계획형으로 나누어져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추진하는 읍면동 계획형 주민참여예산은 총 50억원의 규모로 사업별 최대 5000만원까지 경주시민 누구나 제안이 가능하다.
각 읍면동별 자체적으로 제안사업을 접수 공고 후 지역회의에서 우선순위를 선정해 이달 26일까지 경주시로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시는 제안된 사업을 토대로 사업추진의 타당성, 적법성 등을 검토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과정을 거쳐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예산편성에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민만족도가 매우 높은 제도이다. 다만, 특정단체 지원 또는 제품 판매사업, 이미 설치운영 중인 시설 운영비, 사전절차 미이행 사업 등이 제안된 경우는 선정 제외된다.
앞서 시는 올해 5~6월 시청 홈페이지에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15건, 10억 5100만원의 공모형 사업접수를 완료했다. 간담회와 공청회 등으로 3건, 1억 6000만원의 현장소통형 사업 접수도 완료했다.
참여 방법은 각 읍면동 총무(행정민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낙영 시장은 "지방재정의 주권은 납세자인 지역주민에게 있는 만큼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시 홈페이지에서 설문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