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2일 방송되는 MBC 8.15 광복절 특집 '비밀의 섬 지심도'에서 무관심속에 방치된 일제강점기 군사유적과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동백꽃으로 유명한 경남 거제 지심도. 이곳엔 지금도 일제 강점기 건물과 군사시설인 포진지가 남아 있다. 이밖에도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유적이 있다.
무관심속에 동백나무 아래 묻혀진 전쟁의 참상과 지심도의 진실을 파헤지는 과정에서 제작진은 기존 자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설인 관측소를 발견하는 등 지심도에 묻혀있던 일본군 포대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2년 여에 걸쳐 국내 방송 최초로 군사유적 확인을 위한 땅속탐사레이더가 동원됐다. 섬 전체를 스캔하는 라이더 기법 등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역사적 유적지를 확인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이밖에도 일본군 기밀자료인 육군성대일기(陸軍省大日記), 밀대일기(密大日記) 등을 분석하고 역사 학자들의 현장 발굴 고증 등도 이어진다.
또 한일 군사전문가 자문, 생존 주민 증언 등을 통해 지심도 전체가 태평양 전쟁을 위한 하나의 거대한 요새였음을 밝혔다.
일제강점기가 만들어낸 상처인 역사 유적 확인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교육적 자료를 남기고 시청자들에겐 평화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전달한다. 또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훼손된 일제강점기 군사유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해 역사적 진실과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고자 제작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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