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채소 가격 지난해 비해 너무 올라” 호소…윤 대통령 “물가 확실히 잡을 것”
지난 17일 YTN은 ‘돌발영상’ 코너를 통해 윤 대통령의 민생 점검 현장을 담았다.
당시 윤 대통령은 과일 진열대에서 아오리사과를 발견하고 마트 관계자에게 “이건 뭔가”하고 물었다. 마트 관계자가 “아오리사과다”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당도가 좀 떨어지는 건가?”하고 질문했다.
이에 마트 관계자는 “당도보다는 제일 먼저 생산되는 게 조생종사과”라고 설명했고, 윤 대통령은 “이게 빨개지는 건가?”라고 다시 물었다. 마트 관계자는 “오래 두면 빨개지는데 빨개지면 맛이 변해버린다”고 말했다.
아오리사과는 녹색 껍질에 과육이 단단한 것이 특징으로 사각거리는 식감과 풋풋한 향기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날 시민들로부터 직접 민심을 청취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당시 “비 피해가 커 무와 배추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너무 올랐다. 정부에서 엄마들 밥상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가 공급 문제 같은 걸 잘 관리해서 장바구니 물가를 확실히 잡겠다”고 답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트에서 제5차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열고 추석 물가와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만큼은 어려운 분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 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