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긴급 복구 지원 나서

8일간 예정의 임시회 일정 3일로 단축…공무원 행정력 집중 위해 시정질문도 내달로 연기

[일요신문] 포항시의회(의장 백인규)가 제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 현장을 찾아 긴급 복구 지원에 나섰다.

포항시의회 의원과 직원 등이 태풍 피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포항시의회 제공

8일 시의회에 따르면 백인규 의장, 김일만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 등 30여 명은 이번 태풍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오천시장을 찾아 유입된 토사를 치우고 파손된 시설물과 집기, 침수품 등을 정리하며 복구 활동을 펼쳤다.

앞서 포항시의회는 오는 16~23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 예정이던 제298회 임시회를 주말을 제외한 16일, 19일, 20일 3일동안 단축 운영하여 태풍 피해 복구에 전념하기로 했다.

임시회 첫날인 16일 본회의에는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전 공무원들 배석없이 시의원들만 참석해 시급한 민생경제와 현안에 대한 조례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시의회는 당초 일정에 포함된 시정질문을 10월로 연기해 공무원들이 태풍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백인규 의장은 “의원 모두가 태풍 피해 복구가 급선무라고 판단해 공무원들이 피해 복구에 전념하며 신속한 복구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시회 일정을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며 “추석 연휴에도 복구 작업에 동참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피해가 복구되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