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내놔
- 2023년 국비 확보 속도감 있는 추진 가능
- 홍준표 시장 "시민 이용 중심 '금호강 르네상스시대' 열겠다"
[일요신문] 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열린 금호강 △활기찬 금호강 △지속가능한 금호강의 3대 목표와 30여 가지 실행계획으로 짜여졌다.
복지공간, 지역경제, 기후위기라는 3박자를 맞춘 글로벌 내륙수변도시 대구를 만들 계획인 것.
- 열린 금호강…'시민 공간복지' 실현
금호강에 100리의 물길, 바람길, 사람길을 연결한다. 산책길·가로수길·자전거길·강변도로를 '사람길'로 만들고, 신천·금호강의 '바람길', K2종전부지 물길연계·가동보 설치로 물길을 연다.
다목적 광장과 시민공원, 야생화정원을 만들어 'Urban Balcony' 공간복지를 실현한다는 것이다.
- 활기찬 금호강…'지역경제' UP
사계절 물놀이장, 수상레저, 샌드비치, 전동보트, 파크골프장, 캠핑장 등 레저·스포츠 공간을 조성하고, 수변무대 버스킹, 국제비치발리볼대회, 푹염·치맥축제 등 '페스티벌365'로 운영한다.
- '기후위기'에 강한 도시 대구
도시 열섬 저감을 위해 두물머리 생태거점과 비오톱(Biotop)을 조성할 예정이다. 기후위기에 강한 금호강을 만들고, 메타버스 기반을 조성해 변화하는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금호강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물머리 생태거점 조성하고 Biotop 복원, 수종개체, 수량확보·수질개선에 이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증강현실(AR), 스마트 가로등, 배달존 , 역사인증스팟, 공영자전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전략적 실현가능사업을 우선 발굴·추진해 속도감 있게 금호강 르네상스를 추진한다. 국비지원사업의 지속적인 발굴로 시 재정부담을 줄이고 연계사업의 적기 추진으로 금호강 르네상스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한편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역할을 할 선도사업은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있다.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은 2026년까지 사업비 450억원을 투입한다. 동촌유원지 일원에 생태수로, 비오톱 복원·사계절물놀이장과 샌드비치 조성으로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명품하천 거점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의 경우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 시비 150)을 투입한다.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 달성습지)의 연계를 위한 랜드마크 보행교 설치로 금호강·낙동강 합류부의 두물머리 경관명소 창출·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60억원이 투입된다. 천혜의 하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금호강 안심권역의 안심습지·금강습지·팔현습지를 연계할 계획이다. 하천자연 환경의 훼손 없이 시민들이 생태·역사·문화자원을 보다 쉽게 접하고, 하천의 빼어난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생태탐방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내년 정부예산을 국비 28여 억 원을 반영했다.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본 사업에 대해서도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의 고도화 작업을 거쳐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호강 르네상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특별전담조직을 구성했다. 외부 전문가로 이루어진 4개 분과의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모든 과정이 개방적이고 체계적인 흐름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 금호강변 도로건설, K2종전부지개발 등 사업추진부서와 연계·협조를 통해 시민이용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바꿔 미래 50년을 선도할 큰 그림이 마련됐다. 앞으로 단계별 사업에 대한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