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안전 도외시한 순환골재 사용...안전의식 결여 지적
거제시 상동동 대동다숲아파트 겉에 들어서는 상동1초등학교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안전한 통학을 갈망하는 지역민의 관심이 지대한 곳이다.
상동1초등학교는 환경오염 및 안전한 시설을 갖춰 아이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어른들이 제공하는 것으로 이 공사를 담당하는 신한종합건설과 한림토건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사용할 학교라 생각하고 건축을 해야 한다.
경남도교육청도 안전한 학교가 만들어지게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지역민의 제보에 의해 방문한 학교 공사장은 경남도교육청이 제대로 관리·감독을 하는지 의심될 정도다.
순환골재는 폐기물(폐콘크리트, 폐아스콘)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자원화한 것으로 사용해야 할 곳이 정해져 있다. 특히 학교·주택지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순환골재는 사용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품목허가된 사용처가 아닌 학교부지에 사용한 것은 폐기물을 매립한 것과 진배없다.
중대재해법을 시행할 정도로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줄이려는 의지는 보이지 않고 있다. 공사현장에서 안전모는 기본으로 자리 잡은지 오래이지만, 신한종합건설과 한림토건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는 것처럼 감리와 현장대리인 등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장확인 후 공사시방서와 다르게 시공됐다면 바로 시정조치 하겠다. 안전모 착용은 기본이 되는 사안으로 누구든지 공사장에서는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