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성장률 2022년 유지, 2023년 하향 전망…물가상승률은 7월과 동일 전망
ADB는 21일 2022년 아시아 경제 전망 수정(Asian Development Outlook Update, ADO Update)을 발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4월 연간 전망, 7월 보충 전망, 9월 수정 전망, 12월 보충 전망 순서로 발표한다.
ADB는 한국의 2022년 성장률은 2.6%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그러나 2023년 성장률은 2.3%로 0.3%p 하향 조정했다.
또한 한국 물가상승률은 7월 전망치와 비교해 2022년 4.5%, 2023년 3.0%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이번 전망을 통해 아시아 개도국 46개국의 경제성장률을 직전 7월 전망 대비 2022년 4.3%, 2023년 4.9%로 각 0.3%p 하향 조정하였음
ADB는 “아시아 경제가 코로나19 상황 완화 등에 따라 소비·고용 중심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정적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유럽연합(EU) 등의 강한 통화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과 파급 효과, 스리랑카 등 일부 국가의 부채 취약성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기대치 대비 심각한 점을 지적하며 이 역시 리크스 요인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최근 30년 중 최초로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개도국 성장률 전망치(2022년 5.3%)가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추월(2022년 3.3%)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개도국 물가상승률은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으로 7월에 비해 2022년 4.5%(+0.3%p), 2023년 4.0%(+0.5%p)로 상향 조정됐다. ADB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