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범죄 등 보복범죄 우려 큰 피해자 대상으로 설치
지능형 CCTV는 이미 저장된 피해자의 얼굴을 외부인의 얼굴과 대조하는 식으로 침입자를 인식해 피해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침입자가 집 주변을 배회하거나 폭행하는 상황까지 감지할 수 있다. 스마트워치와 연동한 시스템도 곧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능형 CCTV에서 스마트워치로 곧바로 경보가 가도록 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위급한 상황에서 스마트워치 하나로 위험 상황 경고와 신고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스토킹범죄를 비롯한 보복범죄 우려가 큰 피해자를 대상으로 지능형 CCTV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일부터 한 달 간 아파트, 단독주택 등 주거지 8곳의 출입문 또는 마당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침입 감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범운영해오고 있다. 지능형 CCTV가 정식 도입되기 위해서는 현행법으로 금지된 중대 범죄 가해자의 개인정보 취득이 허용돼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범죄 등 심각한 사회적 범죄에 한해 가해자 정보를 취득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법령에 예외 조항을 삽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