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2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소음에 시달린다는 경기도의 한 마을을 찾는다.
평화로워 보이는 이곳은 사실 10년 넘게 들리는 '소리'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관할 경찰도 콕 집어 '실화탐사대'에 제보하라고 했다는 그곳엔 매일 밤낮으로 집 앞에서 소리 지르며 이웃 주민들을 괴롭히는(?) 할머니 한 분이 있었다.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부터 시작해 음담패설을 쉴 새 없이 내뱉는 할머니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평범한 일상생활을 포기한 지도 오래고 심지어 견디다 못해 이사를 결심하기도 한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같이 소리를 지른다는 할머니. 제작진이 그를 찾았다.
올해 할머니의 소음 관련 신고 건수만 무려 50여 건에 달한다. 사실 과거 한 프로그램에 나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던 할머니는 당시 본인을 괴롭히는 한 남자 때문에 소리를 지를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로 소개됐다.
그런데 가해자인 남자가 이사한 이후에도 할머니의 소음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제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된 할머니는 왜 소음을 멈출 수 없는 걸까. 우리는 제보자 가족과 할머니가 들려준 한 사건에 주목했다.
갈수록 더 심해진다는 할머니의 소음.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위태로워 보이는 모습을 계속 두고 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한 제작진은 이 갈등을 끝낼 방법을 찾아 나섰다. 과연 할머니의 소음은 사라지고 마을엔 평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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