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나라 현실 안타깝다…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덮고 있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뒤늦게 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애초 선출(윤석열 대통령이) 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며, "기왕 선출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 무슨 큰 국가적 과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덮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홍 시장은 지난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할 것'이라고 언급을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글로벌 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한 뒤 회의장을 빠져나오면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미 의회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됐다. 영상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발언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나 미 의회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회 야당에 대한 우려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