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과학대-몬스터커피, 최대 27% 줄인 저당음료 6종 출시
[일요신문] "아인슈페너 블랙 주세요." 저당 음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만에 시민 2300여명이 저당음료을 마셨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커피, 카페라떼, 카푸치노에 저당 시럽 추가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인슈페너의 경우 기존 구매량 대비 약 15%가 저당 시럽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대구과학대 식품영양학부, '몬스터커피' 등 민·관·학 공동으로 '당 줄이기' 사업으로 시민들의 건강지키기에 나섰다.
이들 기관은 맛을 유지하면서 당을 줄이는 레시피를 개발했다. 기존 음료보다 최대 27% 당을 줄인 레몬에이드, 아이슈페너, 토마토주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를 출시해 현재 판매 중이다.
다음달까지 매달 '건강한 당 선택! 로우메뉴 먹고 SNS인증하기'도 한다. 몬스터커피에서 로우메뉴를 주문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몬스터커피'·'로우챌린지'·'당줄이기' 해시태그를 달면 '몬스터 KIT'을 받을 수도 있다.
김흥준 시 위생정책과장은 "외식업소의 위생과 안전 중심에서 건강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열 것"이라며 "내년에는 참여 업체를 추가로 모집해 좀 더 많은 곳에서 저당 음료를 제공해 대구를 명실상부한 건강외식 선도도시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