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꺾고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최강자 올라…참가자 중 최연소, 큰 승부에 강한 면모
김범서는 9월 24일 경남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 결승에서 박현수 5단을 상대로 21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역대 영재 최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창설 10년을 맞은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기념하는 대회로 하찬석국수배 역대 우승자 6명(4기 박종훈, 5기 설현준, 6기 박현수, 7·9기 문민종, 8기 현유빈, 10기 김범서)과 권효진(10기 준우승), 이연(후원사 시드) 등 총 8명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벌였다.
김범서는 7월 열렸던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으로 출전 기회를 얻어 8강에서 문민종, 4강에서 현유빈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박현수마저 제압하며 역대 영재 왕중왕에 등극했다.
김범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예기전 통산 3회 우승(제2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영재최강전, 제10회 하찬석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을 기록했으며, 입단 이후 세 차례 오른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큰 승부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김범서는 우승 인터뷰에서 “합천 방문 때마다 우승을 해 합천에 대한 좋은 기억이 많다”며 “합천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