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심사 앞두고…지역 현안사업 점검
제12대 예결위원회가 구성된 후 첫 번째 현지 현장 의정활동이다.
구미, 상주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추진과 관련 기관 운영 현황을 파악하고, 예산 투입 및 집행의 적정성과 효과를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의회 예결특위에 따르면 먼저 구미시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을 방문해, 한국판뉴딜의 대표 과제인 '스마트 그린산단'과 대규모 프로젝트인 '산단 대개조 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사업 현장과 소재·부품 융합 얼라이언스 과제를 수행 중인 기업 ㈜윤금사(대표 윤희성)를 방문했다.
예결위원들은 현장을 둘러보며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 이전과 그에 따른 중소기업 붕괴, 산단 노후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구미산단의 어려움과 성장 동력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위원들은 또 사업추진 애로사항 청취 및 해결방안 등을 논의하며, 구미산단의 성장 전환․고도화와 중소기업 자생력 확보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방문한 '경북환경연수원'에서는 도민들의 환경보전 의식 증진과 실천의지 배양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수원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경북도 환경전문가 육성과 환경교육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튿날에는 상주시 사벌국면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했다.
지속되는 경북도 농촌인구감소와 고령화 등 농촌지역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은 청년농을 대상해, 농촌 정착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연구기관 및 관련 업체에게 농업용 로봇 등 스마트팜 시설·기자재를 연구·테스트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기술 중심 농업의 전환이 필수적인 시대에 해당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경북도의 농업을 주도할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농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상주시 함창읍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 산하 '잠사곤충사업장'을 방문해, 양잠산업 유지·발전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위원들은 유용곤충 산업화, 곤충생태전시관 및 곤충테마생태원 운영으로 새로운 분야의 산업 발굴과 소득원 창출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북이 곤충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잠사곤충사업장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선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현지확인 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과 대책 및 애로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내년도 예산 심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현지확인을 시작으로 도내 다양한 지역 현안 사업 대상지를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꼭 필요한 사업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배분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