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회계연도 결산 규모 ‘원안가결’…2회 추경 11조 523억원 ‘수정가결’
[일요신문] "제시한 다양한 의견 적극 반영해 보다 효율적인 재정 운용이 해야 한다."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재용)가 27~28일 '2021년 대구시 결산·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2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기금운영계획 변경안'에 대한 심사를 했다.
2021회계연도 대구시 결산 규모는 세입 11조 750억원, 세출 10조 2816억원, 잉여금 7934억원으로 원안가결 됐다.
예결특위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이월사업비와 일부 과다한 불용액이 발생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건전한 재정운용을 부탁했다. 충실한 성과보고서를 작성해 줄 것과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불황을 우려하며 안정적인 세수재원 확보 방안 마련도 요청했다.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은 기정예산 10조 4007억원보다 6516억원 증액된 11조 523억원으로 '수정가결'했다.
민선 8기 역점사업추진 기반과 지방채 채무상환에 중점을 두고 편성된 점을 주목하며, 코로나19 상황 속 지역경제와 민생관련 예산이 소홀하게 반영된 부분이 없는지 심도있게 심사했다.
특히, 대구시 추경의 민선8기 핵심과제추진 사업과 관련해 편성한 대부분의 사업들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 이전의 용역비임을 지적했다. 형식적이고 관례적인 절차로 용역을 추진하거나 공공행정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추진하는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집행부에각별한 노력을 부탁했다.
김재용 위원장(북구3)은 "이번 결산심사로 사업집행의 문제점과 미진한 부분을 지적하고, 예산편성·집행의 효율성을 면밀하게 심사했다.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보다 효율적인 재정운용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