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현지 선호도 높아…베트남 품종보호 출원 권리 보호 나서
[일요신문] 경북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은 최근 베트남에서 자체 육성한 ‘갈색양송이버섯’ 신품종에 대한 품종보호출원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갈색양송이버섯'을 수출할 때 현지에서 무단복제를 할 경우 수출시장에 막대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갈색양송이버섯 단석1호. 사진=경북농업기술원 제공](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2/1009/1665283671366088.jpg)
특히 표면이 단단해 해운 수송과 현지 유통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육질이 단단하여 식감이 우수한 특성이 있다.
이에 농기원은 자체 육성한 갈색양송이버섯 신품종 '단석1호'를 경주 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초코송이버섯'이라는 이름으로 브랜드화 해 시범적으로 연간 200∼300kg정도 베트남에 수출한 것.
베트남은 최근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고급 농산물에 해당되는 버섯에 대한 소비가 늘고 있다. 하지만 양송이버섯을 비롯한 대부분의 버섯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느타리버섯은 100g당 420∼550원, 양송이버섯류는 2100∼2900원 정도로 양송이버섯이 느타리버섯 보다 5배 정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갈색양송이버섯의 경우 백색양송이버섯 보다 40% 정도 더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어, 베트남에서는 갈색양송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신용습 원장은 "이번 해외 품종보호출원으로 국산양송이 품종의 품종보호권이 등록될 경우 갈색양송이의 안정적인 수출시장 보호와 품종 로열티 확보, 재배기술 이전으로 부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