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기 국세청장, 국회 기재위 국감서 김상훈 의원 질의에 답변
김창기 국세청장은 12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박수홍씨 형수는 특정 직업을 갖지 않은 가정주부인데도 현재 검찰수사 결과를 보면 18년동안 100억 원 넘는 부동산을 사들였고, 형 박진홍씨와 공동으로 200억 원대 재산을 형성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재산형성 과정인데 국세청에서 필터링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청장은 “개별 납세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소득, 재산취득 등을 감안해 탈루 혐의가 있는 경우 엄정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상훈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재산 형성 과정인데 박수홍씨의 고발로 인해서 검찰 수사로 밝혀진다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국세청에서 한 가정주부가 100억대 부동산을 조성하는 데 아무런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거듭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박수홍씨의 친형 박진홍씨를 횡령 혐의로 수사 중인 가운데, 그의 아내 이 모씨가 친형과 공동 명의로 200억원대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