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국제표준화 관련 핵심 정책들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 마련”
국표원은 지난 9월 22일 열린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내년에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ISO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표준을 제정함으로써 상품과 서비스의 교역을 촉진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표준화 기구이다. ISO 회장은 총회·이사회 의장으로 주요 정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제표준화기구의 첫 한국인 수장이 탄생한 것에 대해 국표원은 외교부, 대한무자투역진흥공사(코트라), 한국표준협회와 민간 전문가 등이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해 얻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조성환 대표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 탁월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 등을 인정 받아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ISO 회장에 당선됐다고 국표원은 전했다.
또, 국표원은 ISO 회장직 수임은 국제표준 선도국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간의 국제표준화 성과를 통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표준화 관련 핵심 정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국표원의 평가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조성환 대표이사가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세계적인 리더가 된 것을 축하한다”며 “ISO 회장 진출을 계기로 표준으로 세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참여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