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화 주기 위해…보수 중심 대구에서 첫 비대위 회의 열어
-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 공통 최우선 과제
[일요신문] "대구경북 당원들께 저희들의 지난 부족함으로 걱정을 끼친 점, 송구스럽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내홍에 대해 사과하고 변화를 다짐했다.
정 위원장은 13일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열린 첫 현장 비대위 자리에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과 당원은 국민의힘을 믿고 대한민국을 맡겼지만 내부 혼란으로 부족한 모습 보인 게 사실"이라며, 이 같이 밝다.
그러면서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 새로운 각오로 심기일전해서 새롭게 변화주기 위해 보수 중심인 대구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을 지킨 최후 방어선이자 대구경북은 우리에게 남겨진 열두척의 배다"라며, "다시 한번 대구경북 당원 동지 여러분과 주민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을 꼭 대구경북 현지에 와서 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대구는 대한민국의 국채보상 운동을 앞장서서 했고 6·25 당시 낙동강전선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 한국 근대사·현대사의 주역이고, 경북은 독립유공자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일제에 맞섰던 자정 순국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라며, "대구경북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온 국민의힘의 뿌리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정기국회과 국정감사 기간이라서 모두 바쁜시간이다. 하지만 민생회복과 정치복원, 국민 신뢰회복의 출발점이 되도록 당이 앞장서서 뛸 것이다. 국민의힘은 민생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과 달리 경제위기 극복과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정기국회, 민생과 정치를 파고드는 국감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 현안을 일일이 열거하며, "현재 당 정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중인 사안으로 꼼꼼히 살펴보고 필요한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은 대구경북의 공통의 최우선 과제이자 시도지사의 1호공약이기도 하다"면서, "국민의힘도 대선과 지선에서 통합 신공항 조기착공을 약속한 만큼 지역민이 하루빨리 편리하고 안전한 항공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