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1일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7' 9화는 가수 영탁이 원조가수로 출연하는 가운데 정동원이 지원 사격에 나선다.
오랜 시간 영탁을 가까이서 지켜봐 온 정동원은 원조 가수로 이 자리에 나온 영탁이 자랑스럽다며 응원을 보낸다. 이어 영탁의 성대모사는 물론 목을 쭉 빼고 다리로 리듬을 타는 특유의 바이브까지 소화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자신에게 완벽 빙의한 정동원을 본 영탁은 원조의 스웨그를 재현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동원은 평소와 달리 긴장한 영탁을 위해 그의 신곡 '신사답게' 무대를 준비해 아이돌 못지않은 댄스 실력을 뽐낸다. 정동원의 응원에 덩달아 신이 난 영탁이 듀엣 댄스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돋울 예정이다.
영탁의 최고 히트곡인 '찐이야'의 일급 비화도 밝혀진다. 오디션 프로그램 결승전 당시 정동원 또한 '찐이야'를 선택하려고 했다는 것. 듣고 있던 영탁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해 곡의 주인을 둘러싼 비하인드에 호기심이 쏠린다.
그렇다면 의리의리한 응원 폭격에 나선 정동원이 진짜 영탁 찾기에서는 어떤 활약을 할지 기대되는 상황. 지난 '히든싱어6' 진성 편에서 예리하고 냉철한 귀로 백발백중의 면모를 자랑했던 정동원이었지만 영탁 편에서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진짜 영탁 찾기에 내리 헛다리를 짚어 귀가 잘 안 들린다는 핑계를 대는가 하면 "삼촌 미안해요"라며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한다고. 두 남자의 진한 우정을 방해할 대결이 더욱 궁금해진다.
이날 대결에 앞서 '인간 복사기' 정성호의 응원 퍼레이드가 펼쳐져 웃음을 유발한다. 정성호는 현란한 성대모사 실력을 대방출, 배우 김수미부터 구교환, 황정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소환한다. 이에 질세라 정동원 또한 김준수 모창을 선보여 영탁만을 위한 특별한 응원 군단을 완성, 대결에 유쾌함을 더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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