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교육위, 대구교육청 상대 행정사무감사 실시
- 전경원 위원(국힘·수성4) "학생들이 맛있고 건강한 급식 먹을 수 있게 해 달라"
[일요신문] 인공지능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시점에서 인재 육성은 백년대계가 걸린 문제다.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이동욱)는 8일 대구시교육청을 상대로 '대구형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급식종사자 처우개선, 학교 안전관리, 교권 침해에 따른 방안, 학교폭력, 무상급식 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감사를 했다.
이동욱 위원장(국힘·북구5)은 대구형 미래교육의 핵심사업인 'IB'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점검하며 일반 학교로의 확산과 함께 대학입시와의 연계를 주문했다.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인공지능, 로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교육 활성화 방안도 요구했다.
육정미 위원(더민·비례)은 최근 지역 조리종사원 2명이 폐암에 걸려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사례를 제시하며 급식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근로환경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 이어 특정 지역 중심의 무분별한 주택개발 억제, 학급당 기준인원 하향 조정, 통학구역조정협의회 운영의 합리성 제고를 주문했다.
이재화 위원(국힘·서구2)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학교의 안전관리 실태를 두고 노후 시설물 관리, 모듈러 교실 안정성 확보를 요구했다. 주민을 위해 학교 시설 공유·개방 그리고 운동장 조명 설치로 편의성을 높여달라고 부탁했다.
이영애 위원(국힘·달서구1)은 교육권 침해 사례를 밝히며 교원들의 여건 조성과 사기진작 방안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직업계고의 취업률·유지취업률이 낮아진 것과 관련해 현장실습 기회 확대, 실효성 제고, 학과 재구조화·교육과정 개편 등 교육력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원규 위원(국힘·달성군2)은 학교폭력의 저연령화 추세, 신종 학교폭력,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공립고를 중심으로 입소 학생이 없어 텅텅 비어가는 기숙사 시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했다.
전경원 위원(국힘·수성4)은 최근 시행 시기를 연기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의 주요 쟁점 사항을 짚었다. 무상급식과 관련해 지자체와 신뢰·협력이 강화, 학생 기호 반영한 급식 변화, 친환경 식재료 확대, 급식실 환경 개선 등 학생들이 맛있고 건강한 급식을 먹을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