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FA 삼수’ 선택
KBO의 FA 권리 행사 마감일인 16일, FA 권리를 포기하는 선수들의 소식이 이어진다. LG 트윈스 내야수 서건창과 투수 임찬규가 FA를 포기했다.
서건창은 지난해에도 FA 자격을 얻었으나 더 나은 결과를 위해 1년을 유예한 바 있다. FA를 앞두고 전 소속팀 키움에서 연봉을 낮춰 FA B등급이 되는 것을 노렸으나 LG로 트레이드가 되며 A등급이 됐다.
2021시즌 144경기에 나서 타율 0.253으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FA는 1년 뒤로 미뤄졌다.
2022시즌,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7경기에서 타율 0.224를 기록했다. 데뷔 이래 최저 기록이다. 결국 'FA 삼수'를 택하게 됐다.
기대감을 높였던 임찬규도 2022시즌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23경기에 등판,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했다. 2018년 이후 4년만의 평균자책점 5점대를 기록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FA 권리를 포기한 선수는 이들 뿐만이 아니었다. SSG 포수 이재원, KIA 외야수 고종욱 등도 시장으로 나오지 않고 원소속팀에 남는 판단을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