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기업체감 경기 1년 11개월래 최저치 기록

이달 전산업 BSI 75…3개월째 하락

[일요신문] 11월 기업체감경기가 1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내린 7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는 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BSI는 기업가가 인식하고 있는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기준선 100을 상회하면 경기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반대는 경기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기업가가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74를,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76로 집계됐다.

제조업은 석유정제·코크스가 12포인트, 화학물질·제품이 1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기장비도 수요 증가로 1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도소매업이 5포인트, 사업지원·임대서비스는 7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건설업 역시 4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은 4포인트 상승한 79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은 1포인트 상승한 69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4포인트 상승한 75를 기록했다. 내수기업은 2포인트 상승한 74로 집계됐다.

한편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4.1포인트 내린 91.4를 기록했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