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양평물맑은시장 쉼터에서 “양평 토속민요와 함께 하는 경기소리의 향연” 개최
이날 정기공연에서는 양평나물노래와 양평모내기소리 등 양평토속민요 9곡과 두물머리아리랑과 양평8경아리랑 창작국악곡, 경기민요, 12잡가, 부채춤, 설장구, 사물놀이 등 우리 전통가락의 묘미를 보여주면서 다채롭고 화려한 무대로 연출됐다.
특히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양평지역 경기소리 이수자와 전수자, 전수학생들이 총 출연해 경기소리의 진수를 선보였다.
신필호 지부장은 “올해 지부 회원들의 마지막 공연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내년에도 문화예술 중심지 양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신필호 회장이 2007년 7월 창립한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양평군지부와 2018년 창립한 양평민요보존회는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정기공연을 비롯 찾아가는 문화활동, 찾아가는 양평민요 공연 등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사)한국경기소리보존회양평군지부는 2007년 창립 후 장애인,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교도소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한 횟수가 500여회로 2008년 경기도자원봉사대회에서 ‘봉사상’을, 2009년 제16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는 전국의 문화예술단체로는 유일하게 ‘은상’을 수상하며 양평군 문화예술 자원봉사의 힘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도 했다.
특히 신필호 지부장은 양평 지역에서 입으로 전해오던 양평나물노래, 양평목도소리, 양평상사소리, 양평단허리, 양평만물매기소리 등 우리 토속민요를 2007년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현대에 맞게 재구성·재현한 ‘양평민요’를 경기도민속예술제에 지속적으로 출품했다.
2008년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에 ‘양평나물노래와 목도소리’를 첫 출품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쾌거에 이어, 2009년 경기도민속예술제 장려상, 2012년 경기도청소년민속예술제 노력상과 연기상을, 2021년에는 ‘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6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1호 '경기소리'를 이수한 신필호 지부장은 한중대학교 한국음악과를 거쳐 경동대학교에서 전통문화를 전공한 전통 국악인이다. 양평군 옥천면 유림회관 1층에 전수관을 운영하면서 국악 꿈나무 등 후학 양성과 함께 국악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ypsd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