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명의로 설립한 부동산 중개업체 통해 자산운용사 실소유 의혹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9일까지 닷새간 임직원 차명투자 의혹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은 21일 한양증권 S전략CIC대표(상무)인 민모씨(40)가 아내 명의로 설립한 부동산 중개업체를 통해 자산운용사를 실소유해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부동산 중개업체가 자산운용사의 모회사인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투자전문회사가 발행한 45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차명 투자를 해왔다는 것이다.
금융회사 임직원이 차명 투자를 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에 한양증권도 해당 사항을 자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PF 전문가인 민모씨는 지난해 한양증권에서 보수로 27억 2700만원을 수령해 증권가에서 주목받기도 했던 인물이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