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눈썹 접착제 때문? 눈꺼풀 처지는 ‘약시’ 증상 탓 추측…팬들 충격 반 걱정 반
무대를 마친 후 잠시 멈춰서서 포즈를 취하고 있던 페리의 오른쪽 눈이 이상하리만치 몇 초 동안 계속 감긴 채 있었기 때문이다. 손으로 만져서 억지로 다시 눈을 떠도 잠시일 뿐, 눈꺼풀은 다시 감겨 버렸다. 이후 고개를 돌린 페리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쇼를 이어나갔으며, “밴드에게 함성을~!”이라고 외쳤다.
이런 모습을 본 팬들 사이에선 곧 걱정이 쏟아졌다. 건강에 문제가 있다거나, 속임수 혹은 심지어 일부러 벌인 쇼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아니면 눈썹에 붙은 접착제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레이지 아이’ 즉, 한쪽 눈꺼풀이 처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약시’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 과거에 페리는 자신이 약시를 앓고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 2021년 ‘아메리칸 아이돌’ 심사위원이었던 페리는 16세의 참가자였던 케일럽 케네디가 ‘눈꺼풀처짐’ 증상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을 때 그를 위로했었다. 당시 페리는 “나도 같은 증상을 앓고 있다. 나 또한 그것 때문에 늘 걱정하곤 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팬들이 내 ‘레이지 아이’를 이용해 오히려 팬클럽을 만들었다. ‘케이티의 웡크 아이’라고 부르는 팬클럽이다”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눈꺼풀이 감기는 이런 증상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더욱 자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페리는 항상 불안과 우울증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혀왔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치료를 받아왔다. ‘더컷’과의 인터뷰에서는 명상이 몸과 마음 균형을 유지하는 데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언급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수면 장애를 겪은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려고 노력한다. 시차 적응을 해야 하거나 숙취에 시달리거나, 창의력이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가 하면 한 전문의는 안구 주변의 혈관에 염증이 발생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이런 경우 분비물 때문에 눈꺼풀이 달라붙게 된다. 만일 그렇다면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라고 경고했다. 출처 ‘뉴스24’.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