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제2사옥 건축허가 대가 성남FC에 후원금 39억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2016년~2018년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등 관할 기업들의 인·허가 등 민원을 해결해준 대가로 성남FC에 광고비 등 명목으로 후원금을 내게 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경우 후원금 39억 원을 내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제2사옥 건축허가를 받는 등의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네이버는 사단법인 희망살림(현 주빌리은행)을 통해 후원금을 우회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네이버 후원이 이뤄졌을 시기 대표를 맡았다.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희망살림 상임이사를 역임한 제윤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제2사옥 건축을 총괄한 네이버 계열사 대표 등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검찰이 진행한 네이버와 주빌리은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네이버 측이 작성한 ‘성남시에 제기할 민원’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같은 달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와 두산건설 전 대표 B씨 등을 성남FC의혹과 관련해 각각 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공소장에는 이 대표와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던 정진상 민주당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공범으로 적시됐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