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매각에 걸림돌 될 만한 큰 변수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날 중 대우조선해양 인수‧매각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계약 체결 후 기업결합, 방산승인 등 거래 관련 국내외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 원을 투입해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 49.3%를 확보하게 된다.
유상 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 원), 한화시스템(5000억 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 (4000억 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 원) 등 한화 계열사 6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이외 추가로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이 따로 나타나지 않자 한화 측은 10월부터 대우조선을 상대로 단독으로 상세실사 작업을 벌여왔다.
상세실사 작업을 진행한 결과 인수‧매각에 걸림돌이 될 만한 큰 변수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그룹은 2008년에도 대우조선 인수에 나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지만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로 한화가 대금 분납을 요청하자 산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인수가 무산됐다.
현대중공업이 2019년 대우조선 인수를 하려고 했으나 올해 초 유럽연합(EU)이 기업결합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