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일자리정책 길잡이…강력한 일자리정책 드라이브 걸어
- 양적 팽창 공공 중심 정책에서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로…정책 대변화 예고
- 미래 50년 대구 먹거리 책임질 5대 신산업 일자리 발굴 등 4대 전략 마련
[일요신문] "대구 미래 50년을 책임지게 될 5대 미래 신산업 육성과 통합신공항 건설 등 대구 부흥을 위한 밑그림들이 하나둘 그려지고 있다."
대구시가 대구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강력한(Powerful) 일자리정책에 드라이브를 건다.
민선 8기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미래 50년 대구' 도약을 향한 담대한 도전의 새로운 출발선상에서 시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민선 8기 일자리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일자리 혁신도시'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여기에, 2026년까지 미래 신산업 민간 중심 일자리를 대폭 늘려 올해보다 3.2%, 3.4%, 4만9000명 각각 늘어난 고용률 70%, 청년고용률 45%, 취업자수 117만명 달성을 구체적 목표치로 제시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코로나19 등 고용 위기에 대응해 시민들의 생활을 지키고, 양적 팽창을 위해 공공 재정 중심으로 펼쳐 온 일자리 정책은 미래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혁신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시는 앞으로 4년간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 공공 중심에서 기업의 투자와 성장으로 민간 중심 일자리 창출로 변화를 꾀하고, 자강 기업에 대한 지원 체계 마련과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핵심 기업 성장, 투자에 발맞춘 고용 정책으로 과감히 탈바꿈할 복안이다.
다음은 일자리 정책의 강력한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4대 주요 전략과 14대 과제이다.
- 대구 미래 50년 신산업 일자리 발굴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 분야 5대 신산업 중심의 과감한 투자와 성장으로 새로운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견인한다.
이를 위해 수도권 이남 최대 모빌리티 부품 생태계 기반 UAM 상용화 특화도시 조성, 통합신공항 배후 산단 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국가로봇 테스트 필드와 서비스 로봇 제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헬스케어 의료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미래 핵심 산업인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ABB 산업 성장을 바탕으로 일자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또 글로컬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미래 신산업을 이끌 산업 인력 양성에도 집중하고, 부지공급부터 건축인·허가까지 신속한 원스톱 투자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업과 신산업 분야의 투자도 적극 유치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특히 민간 주도 단계별 창업 패키지 지원 강화와 동대구벤처밸리 중심 유망 창업기업 성장 가속화로 취업뿐 아니라 창업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도 키워나가기로 했다.
- 경제·산업 구조 혁신…기업 성장
전통 제조업 등 지역 중소기업이 산업 대전환기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경제산업 구조를 과감히 혁신해, 위기를 넘어 기업 성장과 함께 일자리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에 지역 산업과 변화의 흐름에 맞춘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정책개발부터 고용혁신, 고용환경개선 등 기업 지원과 함께 맞춤형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민생경제의 중요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해서는 온라인 판매 활성화, 금융지원, 골목 경제권 조성 등으로 자생력을 키운다.
스케일업 시스템 고도화로 스타기업 3.0으로 업그레이드해 기업 성장을 유도하고, 각 산업단지는 미래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난다.
수성알파시티는 전국 1호 소프트웨어 진흥단지로, 도심융합특구는 도심형 성장 거점으로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변화하고, 올해 마무리되는 제2단계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금호워터폴리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경북대캠퍼스혁신파크, 대구국가스마트기술산업단지는 물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연계 첨단산업단지 건설까지 대구의 경제·산업 혁신 지도를 새롭게 그려 일자리창출과 연계해 나간다.
- 세대별 계층별 촘촘한 맞춤형 일자리 안전망
고용 위기의 여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지속 겪고 있는 고용 취약계층을 위해 든든한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하고 맞춤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청년 유출에 맞서 구직단계부터 채용, 장기재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진로탐색'을 필두로 '대구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청년재직자 그린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정책을 펼쳐 청년들의 민간 고용시장 진입부터 안정적 지역 정착을도울 방안이다.
또한, 재취업과 이·전직 등 중장년을 위한 '리스타트 4050 일자리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여성, 노인, 장애인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안전망도 확충한다.
더 나은 고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용친화 대표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일·생활 균형 등 건전한 고용노동 문화 확산을 위한 가족친화기업 선정도 추진한다.
- 일자리사업 추진체계 고도화
대구시를 중심으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고용 주체 간 네트워크를 고도화해 일자리 현안 공동 대응 등 일자리사업 추진체계를 견고히 다져 나가는데, 청년 중심 취업 연결과 새로운 일자리 발굴은 '대구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가 앞장 선다. '대구일자리전환지원센터'의 경우 중장년 중심의 위기 근로자, 이·전직 지원, '대구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 중심의 취업 지원, '대학일자리지원센터'는 대학 내 종합 취업 서비스 제공 등 센터별 선택과 집중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대구 모든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서 모바일로 손쉽게 볼 수 있는 '대구일자리포털'은 이달 12일 정식 서비스에 나서 시민과 기업이 원하는 일자리를 적재적소에 이어주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민선 8기 일자리종합대책'은 앞으로 4년간 대구시 일자리 정책이 나갈 길잡이로 해마다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에게 공시하고, 추진 효과 분석, 평가, 환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홍준표 시장은 "앞으로 대구는 청년들과 미래 세대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유망한 기업과 좋은 일자리들로 채워져 더욱 활력이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