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발 입국자 검역 강화…7일부터 입국 전 검사 의무

방대본 “홍콩발 입국자수, 중국발 입국자수 추월해”

[일요신문] 오는 7일부터 중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 검역 조치가 적용된다.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에 대해 오는 7일부터 일부 검역 강화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마카오 출발 입국자는 7일부터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 음성확인서와 항공기 탑승 시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화가 적용된다.

방대본은 “최근 홍콩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지난달 홍콩발 입국자 수가 중국발 입국자 수를 추월한 점과 주요국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전과 입국 후 두 번의 검사, 단기비자제한 등을 적용하고 있다.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는 중국발 입국자에게 적용된 조치가 모두 적용되진 않고 입국 전 검사와 큐코드 의무화만 우선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입국 시 유증상자는 검사를 해야 하고, 공항검사센터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단기체류 외국인은 인근 임시재택시설에서 7일 간 격리한다. 입국 후 PCR 검사 비용과 임시재택시설 숙박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