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규모 소비자 가전박람회(CES2023)…'경상북도관 운영'
- 도내 기업체 세계시장 진출…글로벌 역량 강화 등 적극 지원
[일요신문] 'CES2023 경상북도관'이 5~8일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지역 기업들과 함께 운영된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최해 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가전 박람회이다.
행사 기간 전 세계 47개국 2200여개 업체가 참가해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등 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는 전년 보다 두 배 이상 규모가 커져 관람객 10만 여명을 넘길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수백 명의 업계 리더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와 지속가능성 등 여러 분야의 혁신 기술이 소개된다.
경북도는 이 기간 이달희 경제부지사를 대표로 도 관련 부서와 함께 방문단을 구성해 지역 참가 기업체를 격려하고,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경북을 홍보한다.
삼성, LG, 아마존 등 국내외 유수 기업체들도 참관해 차세대 혁신기술을 배우고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서 운영되는 CES2023 경상북도관에는 지역 업체인 세영정 보통신, 모비프렌, 안켐 등 총 21곳이 있으며, 기업R&D지원, 제품 상용화, 스타트업 기업육성을 위한 창업보육 프로그램, 해외시장 진출 등 경북도로부터 지원받는 기업체는 13곳에 달한다.
이들 업체는 VR, IoT, 스마트시티 서비스기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여 해외시장 판로확대, 수출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협력파트너와 연결할 기회를 제공 받는다.
특히, 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은 체지방을 장소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용 피트러스와 망고슬래브(대표 정용수)에서 개발한 헤어기기는 경쟁사 대비 열제어 시스템, 기능 등이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다.
지역 기업체인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에서도 박람회에 참가한다.
포스코그룹의 전시관 규모는 지난해 보다 2배로 넓어진데다 1조원 규모의 벤처플랫폼을 통해 지원한 벤처기업 19곳도 포스코그룹 전시관 내 개별부스를 운영하며 기업설명회도 진행한다.
이중 그래핀스퀘어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CES2023 참여한 2200여개 기업 가운데 17곳만 받은 상이다.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기업 중 하나로 투명조리기구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해 파일럿 공장을 준공했다.
또 포스코와 참여한 기업 중 에이아이포펫, 에이치엠이스퀘어, 루트 기업체도 혁신상을 수상했고, 이외 도내 기업체중 와따, 클로버스튜디오, 올링크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원소프트다임 포함 이들 기업체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G-Star Dreamers 출신으로 경북도에서 지속해서 지원하는 기업체이다.
포스텍에서도 재학생 181명이 CES를 참관하고, 현지에서 포럼 참석, 포스텍 출신 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통해 창업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포스텍은 2020학번 전원에게 특별 참관기회를 제공해 항공편, 숙소, 체류비 등 모든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2021학번부터는 한 학기 동안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만들어 배낭여행을 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면서 비대면으로 수업할 수 있는 오픈 캠퍼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인재양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에 올해로 벌써 3번째 참가하게 됐다. 도와 함께 CES에 참가한 기업체들은 美현지 뿐만 아니라 행사 후에도 수십억원에 달하는 계약 성과를 이뤘다"면서, "경북에는 세계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체들이 많이 있다. 도는 기업체들의 핵심기술 개발, 신기술 기반의 창업 지원 등 아낌없이 지원해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문단은 오는 8일까지 CES2023경상북도관 참관 후 애플 美본사를 방문해 애플 제조업R&D지원센터 및 개발자 아카데미 운영 등 상생협력사업 확대와 후속 발전 사업을 논의한다. 이후, 캐나다 토론토, 미국 버팔로 및 뉴욕을 잇달아 방문해 도내 주력 산업 투자유치활동 등 일정을 이어나간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