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친구 써내세요’
각 담임 선생님들은 봄방학에 들어가기 전 미리 1학년 학생 122명 전원에게 용지를 나눠주고 이름을 써오라고 했다. 당초 이지메나 학교 폭력 등을 막겠다는 의도였으나 교육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에게 쓸데없는 불안감만 조장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일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학교 측은 부랴부랴 조사를 중지했다. 이 이상한 설문 조사로 이 학교는 한동안 일본 뉴스 검색어 수위에 오르는 등 불명예를 떠안았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