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대구 시민들에게 공휴일 쇼핑 편익 제공되는 계기될 것”
- 대구시 8개 구·군 행정예고·의견수렴 후 다음달 10일부터 시행
- 다음달 12일 영업…13일 첫 평일 의무휴업 적용
[일요신문] 대구지역 대형마트들 휴업일이 다음달부터 평일인 '월요일'로 바뀐다.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2월부터 월요일로 전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지역 8개 구·군이 대·중소 유통업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대구시와 8개 구·군, 대·중소 유통업계는 대형유통업체 협력으로 대형유통업체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적극 협력하고, 지역 소비자 권익증진 및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따른 자기 경쟁력 확보에 노력한다. 또한 대형유통업체는 중소유통업체가 제안한 사항을 검토해 적극 지원 및 시행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기로 했다. 특히, 대구시와 8개 구·군은 대·중소 유통업체간의 원만한 합의를 통한 대형마트의 휴업일 평일 전환에 필요한 행정·정책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로써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변경을 일선에서 추진하는 대구시 8개 구·군은 다음달 2일까지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2월 10일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한다. 행정절차가 최종 마무리되면 대구지역 대형마트는 2월 13일부터 둘째, 넷째 주 월요일에 쉬게 된다.
한편 대구시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이후에도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갖는 등 정책적 지원을 적극 펼쳐 나갈 방침이다.
또한 지역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가 특·광역시 최초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전환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 등 유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지역 유통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도모하고 대구 시민에게도 공휴일 쇼핑의 편익이 제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