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형편에 맞는 월세집 찾다 보니 동작구로 이사했을 뿐”

원희룡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야”

[일요신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서울시 동작구로 이사했다는 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세보증금 피해 임차인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종현 기자

원 장관은 14일 SNS를 통해 “최근 동작구로 이사한 것은 맞다”면서도 “집을 산 것도 아니고, 총선 출마와 관련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원 장관은 “동작구로 이사를 한 이유는 단 하나”라며 “아내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아내의 출퇴근 동선에 있는 전철역 근처에, 저의 세종시 청사 출퇴근을 위해 서울역과 가까운 곳에, 형편에 맞는 월세집이 있는 곳을 찾다 보니 동작구로 이사를 하게 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아직 월세로 사는 것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라며 “9년 전 제주도지사에 취임하면서 서울시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에 집을 샀고, 여전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 장관은 “목동 아파트를 판 후 10억 원 넘게 가격이 올라 재테크 능력이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듣는다”면서도 “목동 아파트를 보유한 채 전세를 놓으면 시세차익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다. 공직자, 정치인은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소신이자 원칙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