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현지여행사·언론사·인플루언서 초청 팸투어 입국행사 개최
- 김동우 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코로나19 극복하고 도약하는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 조성할 것"
[일요신문] 대만 관광객들이 대구로 몰려온다.
대만은 코로나19 이전 대구 최대의 관광시장이었다. 계묘년 새해와 대만 춘절이 맞물린 시점에서 대구시가 현지여행사, 언론사 등을 초청해 대대적인 팸투어를 펼쳐, 대만인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구시(시장 홍준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 한국공항공사(공항장 김경화)는 오는 19일 오전 11시께 대구국제공항에서 대만 가오슝발 전세기를 타고 온 이들을 위해 대대적인 입국 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날 대만 현지여행사인 부강여행사(사명수), 금품여행사(진패동), 량자여행사(요정훤), 거교여행사(홍가자), 위고여행사(수보팅), 러하오여행사(니지가), 팡칭소여행사(임영군), 아가여행사(천옌수), 건국여행사(궈팡징)가 대구공항에 첫 발을 들인다.
연합일보(유학성), 오늘의미디어(장충의), 프로뉴스(황숙정), 블로거(추이수·양정헌), 워커미디어(정아지), 전민전자신문(황정혜), 가오슝 현지 방송국 강두TV(이가룡), 신천지민속방송국(이명충) 등 언론인들과 인플루언서(influencer)도 총 출동한다.
이들은 19~21일 대구 동화사, 계산성당, 스파크랜드 대관람차, 향촌문화관 김광석길, 근대골목, 이월드, 앞산전망대를 차례로 방문하게 된다. 이후 경주, 부산을 경유하며 4박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대구서문시장의 BTS벽화거리, 팔공산·앞산 케이블카, 송해공원·디아크 등 앞서 지난해 태국 여행객보다 다채로운 코스로 스케줄을 짜서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한 대구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대만여행사에게 대구의 주요·신규 관광지를 알리고, 대만 언론인과 인플루언서의 취재와 SNS 홍보로 대구공항의 입·출국과 관광상품의 모객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달 19일부터 오는 3일 20일까지 대만 관광객 3000여명이 대구를 들릴 예정이다. 월, 목요일 주 2회, 총 18편의 대규모 전세기를 유치한 결과다.
이같은 성과는 시와 진흥원의 관광유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대만 타이거에어 항공사(180석 규모)와 대만 전담 국내여행사와 함께 대구공항 입·출국 관광상품을 개발해 홍보마케팅을 추진했다. 타이거에어는 대만 국영 항공사인 중화항공 산하의 저비용항공사(LCC)로 2014년부터 6개국 22개 도시를 운항 중이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어려운 관광여건 속에서 전세기를 이용한 대만 단체관광객을 대구에 유치한 것은 지역 관광산업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과 항공노선이 있는 해외 도시별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 대구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