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성대학교(총장 이종근)는 1월 15일 건학기념관 3층에서 ‘외국인 유학생 무료 진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성대 국제처 국제학생지원팀이 주관하고 경성대학교회가 주최했으며,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재단’의 의약품 및 의료지원으로 다 같이 한마음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외국인 유학생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경성대학교회 및 그린닥터스 소속 내·외과, 정형외과, 안과, 산부인과, 통증의학과 전문 의료진과 자원봉사요원이 30여명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각 진료과에 필요한 의료장비(초음파 기계, 안과기계 등) 및 필수의약품이 비치돼 28개국 약 130명의 경성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무료 진료를 받았다.
특히 중국에서 온 유학생은 출생 때부터 눈 밑에 혹 덩어리가 부풀어 올라있었는데 중국에서는 수술이 안 된다고 해서 불편해도 참고 있었으나, 이번 무료 진료 행사에서 안과 진료를 받는 중 즉석에서 진주알 크기의 안검진피종양제거수술을 받았다.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 및 온병원그룹 원장인 정근 박사는 “경성대학교에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의 자국 의료진이 해결 못한 평생 고민을 선진한국의료진이 해결해 주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성대학교회 송필오 교목은 “의료비용 문제와 국내 의료체계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교회 소속 크리스천 의사들이 사랑과 봉사를 통해 섬김을 실천하게 된 특별하고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성대학교는 현재 53개국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으로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 및 글로벌 대학을 목표로 캠퍼스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학선 국제처장은 “명절을 앞두고 타국 생활로 건강관리에 신경을 잘 쓰지 못하는 외로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무료 의료 지원 봉사를 통해 큰 위로와 선물을 주신 경성대학교회와 그린닥터스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전과 건강한 생활 복지 지원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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